방문을 환영합니다.
한국어
조회 수 62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일상 속 힐링캠프, 북인사관광안내소 

 

     KVO통역자원봉사단 15기 (2011.06 - 2017. 08)

 

                        진세현                  

                                                        2012년 작성 

 

 

   진세현봉사자.jpg

 

   

 

 

 

 

 

 

 

 

 

 

 

2011년 6월 나는 북인사관광안내소의 일원이 되었으며, 봉사를 한지 어느 덧 11개월이라는 나날이 흘렀다. 인사동에 대하여 아는 것 하나 없이 시작한 봉사였지만 지금은 내가 선배봉사자가 되어 옆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 오전에 하는 통역봉사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나의 생활에 활력소를 주는 큰 즐거움이 되었다.

 

  인사동 안내소를 알게 된 것은 먼저 봉사를 하던 친구의 소개였다. 오랜 일본 생활로 터득한 일본어를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고, 고등학교 시절 관광안내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러한 봉사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듣고 바로 신청을 하였다. 일본어봉사자로 시작을 하였지만 영어권 관광객들이 몰릴 때면 나도 영어로 안내를 해야 했고, 이런 경험들이 영어로 말을 하길 두려워하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통역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다른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안내를 하다 보면 많은 관광객들이 작은 도움에도 크게 고마움을 표시해주시고, 그런 표현 하나하나에 나는 매우 뿌듯하고 기뻐진다. 수많은 발걸음이 오가는 안내소에서 어쩌면 관광객들에게는 내가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더욱더 큰 사명감을 안고 안내를 하고 있다.

 

 안내소에서 봉사를 하다 보면 수많은 동료 봉사자들을 만나게 된다. 모두 외국어가 능통하고 자원봉사라는 일념으로 모인 좋은 분들이시기에, 이런 훌륭한 공동체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여러 번 봉사를 같이 하다 보면 자연스레 함께하는 봉사자들과 친해지게 되는데, 이런 귀중한 인연의 끈들은 내가 인사동안내소에 있었기에 얻을 수 있던 값진 보물이다.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어떻게 살아야 잘 살 수 있는 건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는 요즘, 북인사관광안내소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운 시간이다. 나의 담당시간이 끝나도 항상 발걸음을 떼기가 아쉬우며,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계속 안내소에 남아있게 된다. 돌이켜 보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봉사에서 내가 얻은 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일을 20살에 시작할 수 있던 건 큰 행운이다. 이제 곧 5월이면 봉사를 시작한 지 1년이 되며 계절은 초여름으로 다가간다. 앞으로도 변해가는 계절을 계속해서 북인사관광안내소와 함께 맞이하고 싶다.


  1. [23기 정하선] 동갑내기 안내소

    동갑내기 안내소 KVO통역자원봉사단 23기 (2019. 04 - 현재 활동 중) 정하선 1999년은 아주 특별한 한 해이다. 나와 안내소가 세상의 빛을 본 해이기에. 내가 초중고 시기를 거치며 자라가는 동안, 안내소도 함께 성장했다. 그리고 20년 후, 2019년, 내가 안...
    Date2022.08.13 Byinsainfo Views5475
    Read More
  2. [22기 김진섭] 가장 소중한 화요일

    ​가장 소중한 화요일 KVO통역자원봉사단 22기 (2018.09 - 현재 활동 중) 김진섭 2020년 작성 2018년의 어느 여름날, 운명처럼 발을 내딛기 시작한 안내소는 가장 소중한 화요일을 제게 선물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대학생활의 끝자락 무렵, 친구를 통...
    Date2020.04.22 Byinsainfo Views5990
    Read More
  3. [22기 정한범] 우연한 기회로 얻은 가치 있는 삶​

    우연한 기회로 얻은 가치 있는 삶​ KVO통역자원봉사단 22기 (2018.09 - 현재 활동 중) 정한범 2019년 작성 2018년 8월 어느 여름 날, 40도에 육박하는 더위 속에서 여느 때와 같이 스마트폰을 붙잡고 따분한 시간만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습관처럼 들어간 학교...
    Date2019.11.07 Byinsainfo Views6081
    Read More
  4. [22기 송하현]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KVO통역자원봉사단 22기 (2018.03 - 2019. 08) 송하현 2019년 작성 안녕하세요. KVO 북인사 관광안내소에서 영어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송하현입니다. 처음 북인사 관광안내소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된 건 2018년 3월, 대학...
    Date2019.11.07 Byinsainfo Views5951
    Read More
  5. [20기 사소영] 북인사관광안내소 - 한국의 좋은 추억

    북인사관광안내소 - 한국의 좋은 추억 KVO통역자원봉사단 20기 (2016.01 - 2019. 03) 사소영 2019년 작성 안녕하세요. 2016년부터 북인사관광안내소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베트남봉사자 따티홍늉 (한국이름 사소영)입니다. 한국에 와서 나름대로 즐겁게 대학원...
    Date2019.11.07 Byinsainfo Views5905
    Read More
  6. [17기 우나영]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KVO 통역자원봉사단 17기 (2013. 03 - 현재 활동 중) 우나영 2017년 11월 작성 안녕하세요^^ KVO 북인사 관광안내소 통역자원봉사자 우나영입니다. 저는 2013년 3월부터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4년째로 접어들었네요. 막...
    Date2017.11.14 Byinsainfo Views6495
    Read More
  7. [15기 진세현] 일상 속 힐링캠프, 북인사관광안내소 

    일상 속 힐링캠프, 북인사관광안내소 KVO통역자원봉사단 15기 (2011.06 - 2017. 08) 진세현 2012년 작성 2011년 6월 나는 북인사관광안내소의 일원이 되었으며, 봉사를 한지 어느 덧 11개월이라는 나날이 흘렀다. 인사동에 대하여 아는 것 하나 없이 시작한 ...
    Date2017.08.09 Byinsainfo Views6232
    Read More
  8. [19기 배수연] 우리의 사랑방, 인사동 안내소 이야기

    우리의 사랑방, 인사동 안내소 이야기 KVO 통역자원봉사단 19기 (2015. 01 - 현재 활동 중) 배수연 2017년 작성 안녕하세요. 관광 안내소에서 영어 담당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봉사자입니다. 저는 2015년 1월부터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2년이 넘어가네요...
    Date2017.03.01 Byinsainfo Views6380
    Read More
  9. [16기 노기석] 제 0의 언어

    제 0의 언어 KVO 통역자원봉사단 16기 (2012. 6. 6 - 현재 활동 중) 노기석 2017년 작성 ​ 사회생활을 할수록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느낍니다. 업무상 모자란 일본어로 일본인들과 소통하는 것도 힘들지만, 같은 한국인 ...
    Date2017.03.01 Byinsainfo Views6291
    Read More
  10. [13기 안준희] 인사를 합니다. "인사동 안내소, 고맙습니다!"

    KVO 통역자원봉사단 13기 (2009. 03 – 현재 활동 중) 안준희 2012년 작성 '한국을 찾는 발걸음이 끊임없이 오가는 세계인의 길목'이라 표현하기에 지나침이 없는 인사동의 관문을 13년 동안 지켜온 안내소. 전통문화 1번지라 부르면서도 소개와 ...
    Date2017.02.25 Byinsainfo Views6311
    Read More
  11. [15기 이지영] KVO 통역자원봉사는 나의 활력소

    KVO 통역자원봉사단 15기 (2011. 03 – 현재 활동 중) 이지영 2012년 작성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3월말부터 봉사를 시작한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이지영이라고 합니다. 중국과 캐나다 유학을 다녀와서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나라의 안내센터에서 도...
    Date2017.02.25 Bycongoha Views6281
    Read More
  12. [15기 오승호] 북인사 관광 안내소에서 나의 삶을 채우다

    KVO 통역자원봉사단 15기 (2011.09 - 현재 활동 중) 오승호 2014년 작성 "선배 통역봉사 해볼래요?" 2011년 어느 봄날, 봉사단원이던 학교 후배 다솜이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통역봉사? 내가 그런 일을 어떻게 해?" 통역은 외국어 전문가여야 할 수 있고, ...
    Date2017.02.25 Bycongoha Views6137
    Read More
  13. [13기 김설현] 나와 너와 우리의 544시간

    KVO 통역자원봉사단 13기 (2009. 06 – 2013. 12. 14) 김설현 2012년 작성 3년, 544시간이 아주 긴 세월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닐 것입니다. 안내소와 함께한 지난 3년간 이곳은 제게 삶의 활력소이면서 어떤 중심을 제공해주는 장소였습니...
    Date2017.02.25 Bycongoha Views6043
    Read More
  14. [14기 김선옥] 아임 파인 땡큐, 엔유?

    KVO 통역자원봉사단 14기 (2010. 10 - 현재 활동 중) 김선옥 (2012년 작성) “아임 파인 땡큐, 엔유?” …추적추적 비도 오고, 사실은 오다가 빗길에 미끄러지기까지 했는데 제 기분은 늘 fine이었습니다. 외국인과 대화한 경험이 전무후무했...
    Date2017.02.25 Bycongoha Views6397
    Read More
  15. [14기 강태성] 지난 2년 간 북인사 관광안내소와 함께 하면서

    KVO 통역자원봉사단 14기 (2010.09 - 현재 활동 중) 강태성 2012년 작성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매주 북인사 관광 안내소에서 토요일 오후3~6시까지 일본어 통역 및 안내를 하고 있는 봉사자 강태성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공대생 출신이기도 하고 이런 장...
    Date2017.02.25 Bycongoha Views62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