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한국어
조회 수 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우연한 기회로 얻은 가치 있는 삶​

 

   KVO통역자원봉사단 22기 (2018.09 - 현재 활동 중)

 

                              정한범                  

                                                                     2019년 작성 

 

 

IMG_8298.JPG

 

 2018년 8월 어느 여름 날, 40도에 육박하는 더위 속에서 여느 때와 같이 스마트폰을 붙잡고 따분한 시간만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습관처럼 들어간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방학의 무료함만을 푸념하는 글이 무성했지만 그 속에서 하나의 글이 제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함께 통역 봉사를 하시지 않으시겠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확히 어떤 멘트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통역 봉사’라는 글귀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게으르게 지냈던 터라 열심히 살아 보리라 마음먹었던 참이었고, 그렇게 저는 안내소에 문을 두드려 그 다음 달인 9월부터 정식으로 안내소의 새내기 봉사자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통역 봉사, 여러분께는 어떻게 다가오나요? 부끄럽지만 과거의 저는 그저 외국어를 사용하면서 오가는 다양한 관광객들을 만나는, 어찌 보면 육체적 노력이 필요한 다른 봉사활동보다는 좀 더 마음이 기울었던 그런 봉사활동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함께 한지 어느덧 1년이 넘은 지금, 중요한 것은 그 너머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봉사활동은 조건이 아니라 스스로가 어떻게 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 까닭이었습니다.

 

 외국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분명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친절함 역시 요구되는 일이기에 그 소모량은 배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봉사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 훨씬 크기에 매주 저를 안내소로 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줍니다. 멕시코 관광객으로부터 받은 작은 기념품, 일본 관광객이 주고 간 과자 한 봉지, 혹은 함께 봉사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담소 한 편 한 편이 모여 통역 봉사를 더 이상 봉사활동이 아닌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탈바꿈시켜 줍니다.

 

 누군가에게는 가볍게 길을 물으러 들르는 곳으로, 누군가에게는 말 통하지 않는 이국에서 등대와 같은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지겠죠. 상대가 누가 되었든 간에 선한 마음을 지닌 이들이 모여 창구를 두드린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 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새 “이 언어를 참 잘 하네요.”라는 어학 실력에 대한 칭찬보다도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듣는 게 더욱 보람차고 자랑스럽다고 느낍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에게도 앞으로 즐거운 여정만 가득하길 기원해 줄 수 있는 따뜻함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1. [22기 정한범] 우연한 기회로 얻은 가치 있는 삶​

    우연한 기회로 얻은 가치 있는 삶​ KVO통역자원봉사단 22기 (2018.09 - 현재 활동 중) 정한범 2019년 작성 2018년 8월 어느 여름 날, 40도에 육박하는 더위 속에서 여느 때와 같이 스마트폰을 붙잡고 따분한 시간만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습관처럼 들어간 학교...
    Date2019.11.07 Byinsainfo Views43
    Read More
  2. [22기 송하현]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KVO통역자원봉사단 22기 (2018.03 - 2019. 08) 송하현 2019년 작성 안녕하세요. KVO 북인사 관광안내소에서 영어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송하현입니다. 처음 북인사 관광안내소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된 건 2018년 3월, 대학...
    Date2019.11.07 Byinsainfo Views25
    Read More
  3. [20기 사소영] 북인사관광안내소 - 한국의 좋은 추억

    북인사관광안내소 - 한국의 좋은 추억 KVO통역자원봉사단 20기 (2016.01 - 2019. 03) 사소영 2019년 작성 안녕하세요. 2016년부터 북인사관광안내소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베트남봉사자 따티홍늉 (한국이름 사소영)입니다. 한국에 와서 나름대로 즐겁게 대학원...
    Date2019.11.07 Byinsainfo Views19
    Read More
  4. [17기 우나영]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KVO 통역자원봉사단 17기 (2013. 03 - 현재 활동 중) 우나영 2017년 11월 작성 안녕하세요^^ KVO 북인사 관광안내소 통역자원봉사자 우나영입니다. 저는 2013년 3월부터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4년째로 접어들었네요. 막...
    Date2017.11.14 Byinsainfo Views571
    Read More
  5. [15기 진세현] 일상 속 힐링캠프, 북인사관광안내소 

    일상 속 힐링캠프, 북인사관광안내소 KVO통역자원봉사단 15기 (2011.06 - 2017. 08) 진세현 2012년 작성 2011년 6월 나는 북인사관광안내소의 일원이 되었으며, 봉사를 한지 어느 덧 11개월이라는 나날이 흘렀다. 인사동에 대하여 아는 것 하나 없이 시작한 ...
    Date2017.08.09 Byinsainfo Views447
    Read More
  6. [19기 배수연] 우리의 사랑방, 인사동 안내소 이야기

    우리의 사랑방, 인사동 안내소 이야기 KVO 통역자원봉사단 19기 (2015. 01 - 현재 활동 중) 배수연 2017년 작성 안녕하세요. 관광 안내소에서 영어 담당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봉사자입니다. 저는 2015년 1월부터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2년이 넘어가네요...
    Date2017.03.01 Byinsainfo Views608
    Read More
  7. [16기 노기석] 제 0의 언어

    제 0의 언어 KVO 통역자원봉사단 16기 (2012. 6. 6 - 현재 활동 중) 노기석 2017년 작성 ​ 사회생활을 할수록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느낍니다. 업무상 모자란 일본어로 일본인들과 소통하는 것도 힘들지만, 같은 한국인 ...
    Date2017.03.01 Byinsainfo Views464
    Read More
  8. [13기 안준희] 인사를 합니다. "인사동 안내소, 고맙습니다!"

    KVO 통역자원봉사단 13기 (2009. 03 – 현재 활동 중) 안준희 2012년 작성 '한국을 찾는 발걸음이 끊임없이 오가는 세계인의 길목'이라 표현하기에 지나침이 없는 인사동의 관문을 13년 동안 지켜온 안내소. 전통문화 1번지라 부르면서도 소개와 ...
    Date2017.02.25 Byinsainfo Views525
    Read More
  9. [15기 이지영] KVO 통역자원봉사는 나의 활력소

    KVO 통역자원봉사단 15기 (2011. 03 – 현재 활동 중) 이지영 2012년 작성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3월말부터 봉사를 시작한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이지영이라고 합니다. 중국과 캐나다 유학을 다녀와서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나라의 안내센터에서 도...
    Date2017.02.25 Bycongoha Views469
    Read More
  10. [15기 오승호] 북인사 관광 안내소에서 나의 삶을 채우다

    KVO 통역자원봉사단 15기 (2011.09 - 현재 활동 중) 오승호 2014년 작성 "선배 통역봉사 해볼래요?" 2011년 어느 봄날, 봉사단원이던 학교 후배 다솜이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통역봉사? 내가 그런 일을 어떻게 해?" 통역은 외국어 전문가여야 할 수 있고, ...
    Date2017.02.25 Bycongoha Views422
    Read More
  11. [13기 김설현] 나와 너와 우리의 544시간

    KVO 통역자원봉사단 13기 (2009. 06 – 2013. 12. 14) 김설현 2012년 작성 3년, 544시간이 아주 긴 세월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닐 것입니다. 안내소와 함께한 지난 3년간 이곳은 제게 삶의 활력소이면서 어떤 중심을 제공해주는 장소였습니...
    Date2017.02.25 Bycongoha Views343
    Read More
  12. [14기 김선옥] 아임 파인 땡큐, 엔유?

    KVO 통역자원봉사단 14기 (2010. 10 - 현재 활동 중) 김선옥 (2012년 작성) “아임 파인 땡큐, 엔유?” …추적추적 비도 오고, 사실은 오다가 빗길에 미끄러지기까지 했는데 제 기분은 늘 fine이었습니다. 외국인과 대화한 경험이 전무후무했...
    Date2017.02.25 Bycongoha Views550
    Read More
  13. [14기 강태성] 지난 2년 간 북인사 관광안내소와 함께 하면서

    KVO 통역자원봉사단 14기 (2010.09 - 현재 활동 중) 강태성 2012년 작성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매주 북인사 관광 안내소에서 토요일 오후3~6시까지 일본어 통역 및 안내를 하고 있는 봉사자 강태성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가 공대생 출신이기도 하고 이런 장...
    Date2017.02.25 Bycongoha Views5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