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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속 힐링캠프, 북인사관광안내소 

 

     KVO통역자원봉사단 15기 (2011.06 - 2017. 08)

 

                        진세현                  

                                                        2012년 작성 

 

 

   진세현봉사자.jpg

 

   

 

 

 

 

 

 

 

 

 

 

 

2011년 6월 나는 북인사관광안내소의 일원이 되었으며, 봉사를 한지 어느 덧 11개월이라는 나날이 흘렀다. 인사동에 대하여 아는 것 하나 없이 시작한 봉사였지만 지금은 내가 선배봉사자가 되어 옆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 오전에 하는 통역봉사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나의 생활에 활력소를 주는 큰 즐거움이 되었다.

 

  인사동 안내소를 알게 된 것은 먼저 봉사를 하던 친구의 소개였다. 오랜 일본 생활로 터득한 일본어를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고, 고등학교 시절 관광안내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러한 봉사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듣고 바로 신청을 하였다. 일본어봉사자로 시작을 하였지만 영어권 관광객들이 몰릴 때면 나도 영어로 안내를 해야 했고, 이런 경험들이 영어로 말을 하길 두려워하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통역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다른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안내를 하다 보면 많은 관광객들이 작은 도움에도 크게 고마움을 표시해주시고, 그런 표현 하나하나에 나는 매우 뿌듯하고 기뻐진다. 수많은 발걸음이 오가는 안내소에서 어쩌면 관광객들에게는 내가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더욱더 큰 사명감을 안고 안내를 하고 있다.

 

 안내소에서 봉사를 하다 보면 수많은 동료 봉사자들을 만나게 된다. 모두 외국어가 능통하고 자원봉사라는 일념으로 모인 좋은 분들이시기에, 이런 훌륭한 공동체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여러 번 봉사를 같이 하다 보면 자연스레 함께하는 봉사자들과 친해지게 되는데, 이런 귀중한 인연의 끈들은 내가 인사동안내소에 있었기에 얻을 수 있던 값진 보물이다.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어떻게 살아야 잘 살 수 있는 건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는 요즘, 북인사관광안내소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운 시간이다. 나의 담당시간이 끝나도 항상 발걸음을 떼기가 아쉬우며,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계속 안내소에 남아있게 된다. 돌이켜 보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봉사에서 내가 얻은 것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일을 20살에 시작할 수 있던 건 큰 행운이다. 이제 곧 5월이면 봉사를 시작한 지 1년이 되며 계절은 초여름으로 다가간다. 앞으로도 변해가는 계절을 계속해서 북인사관광안내소와 함께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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